<앵커>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 불이 나 1천여 개 점포 대부분을 태우고 아직도 타고 있습니다.
현장에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김용우 기자! (네, 대구 서문시장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불길은 잡혀 가고 있나요?
<기자>
네, 불이 난 지 13시간이 되 가지만 건물 안에서는 여전히 불길이 치솟고 있고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방 헬기까지 동원 됐지만 2지구 상가 진화는 사실상 포기한 채 옆 상가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서문시장 2지구 상가는 시커먼 잿더미로 변해 현장 주변은 아수라장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화마가 휩쓴 건물 외벽은 시커멓게 변했고, 건물 안쪽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려 추가 붕괴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불은 어젯(29일)밤 10시쯤 상가 2지구 1층 점포에서 시작돼 상가 전체로 번졌습니다.
상가 2지구는 대부분 옷가게와 이불, 커튼 등의 섬유제품 점포가 밀집돼 있어 뿜어져 나오는 유독가스와 연기 때문에 진화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천여 개의 점포가 미로처럼 얽혀 있는 복잡한 상가구조도 진화를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지자 현장 주변에는 이를 지켜보던 일부 시장 상인들이 오열하며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이번 불로 전체 1천여 개 점포가 가운데 대부분이 불에 탄 것으로 보여, 피해 규모는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길이 완전히 잡히는 데로 화재 현장에 대한 정밀 수색 작업을 벌일 예정이지만 현장 접근이 어려워 실시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