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27일) 보도해드렸습니다만, 김선종 연구원에게 가는 황우석 교수의 돈을 중간에서 전달해준 사람은 황 교수의 경호를 담당했던 국정원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정원은 돈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황우석 교수는 지난 달과 이 달, 두 차례에 걸쳐 미국에 있는 두 연구원에게 모두 4만 달러를 전달합니다.
돈을 전달한 사람은 공동저자인 모 의대 교수였습니다.
이 교수는 SBS와 통화에서 돈을 건네 준 사람이 황우석 교수나 연구원이 아닌 국정원 직원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모 의대 교수 : (전달역은 누가 했는지 알 수 있을까요?) 황우석 교수 쪽에서 나한테 전달한 사람요? 제가 기억하고 있기로는, 그 쪽에 정부에서 파견돼 있는 황우석 교수님 보호하고 있는 직원 있죠? (국정원 직원요?) 예. 예. (국정원 직원이 직접 2만 달러를 황 교수에게 받아서 선생님 연구실로 가져온 건가요?) 예.]
SBS 보도가 나간 뒤 국정원은 돈을 전달한 국정원 직원은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국정원은 뒤늦게 경호를 담당한 직원이 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황 교수가 시키는 대로 돈 심부름을 했을 뿐이지, 연구원들에게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는 이 돈이 후원회비에서 나왔다고 해명했습니다.
황 교수는 11월 중순, 김선종 연구원이 자살을 기도했다는 말을 듣고 치료비와 귀국 비용으로 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자살하려 한 적이 없다며 신경쇠약에 시달려 약을 먹고 잠시 실신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황 교수는 통장 입출금 사본 등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있지만,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당장은 공개할 수 없으며 나중에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