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원서를 받는 인터넷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영문을 알 길이 없는 수험생 가족들, 하루 종일 애를 태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에 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컴퓨터 앞에 앉은 김도규군.
1차 경쟁률을 확인하고 인터넷 사이트에 접수를 하려던 순간 갑자기 서버가 마비됐습니다.
[김도규/수험생 : 다른 데에서는 인터넷 자체가 안들어가져요. 사이트 자체가...]
접수 마감은 낮 12시.
다른 사이트 3곳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순배/김군 아버지 : 12년을 공부해서 이제 대학을 처음 접수하는건데, 만약 접수가 안되면 대학을 못 가는 거잖아요. 그 학부모 심정이 어떻겠어요.]
지방에 사는 수험생들은 기다리다 못해 학교를 찾아 서둘러 접수하기도 했습니다.
[반은애/춘천 수험생 : 집에서 인터넷 접수로 그냥 편하게 하려고 했는데 몇시간 동안 해도 계속 마비되고 안돼서 직접 방문하게 됐어요.]
[김미희/대전 수험생 : 오늘도 아침부터 일찍가서 인터넷 접수했는데요. 계속 다운되고 안돼서 방문 접수하게 됐어요.]
다른 지방에 있는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은 더 답답해 했습니다.
보다 못한 가족까지 나섰습니다.
[양석황/부산 수험생 가족 : 저 같은 경우는 부산에 있는 동생이 이 학교 재료공학부에 지원을 하게 됐는데, 이 서버가 마비가 돼 안된다고 해서 제가 직접 연락을 받고 왔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긴장된 하루, 수험생과 가족들에겐 초조하고 안타깝기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