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사이 눈이 자주 온 만큼 곳곳에 염화칼슘도 많이 뿌려졌습니다. 눈 빨리 녹여 좋긴 했는데, 이젠 골칫거리가 됐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부터 호남과 서남 해안에는 보름 넘게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50cm가 넘게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제설차가 연신 염화칼슘을 뿌립니다.
이번 달에만 호남 지역에 7천 850여 톤의 염화칼슘이 집중적으로 살포됐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한 해 소모되는 양의 8배에 가깝습니다.
염화칼슘이 눈 속에 포함된 수분을 흡수하면 열을 발산하게 되는 데, 이 열에 눈이 녹게 됩니다.
또 녹은 눈이 다시 얼지 않게 하는 작용도 합니다.
그러나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먼저, 차에 묻은 염화칼슘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차량이 부식될 수 있습니다.
[임기상/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 : 바퀴 안쪽이라든지 밑 지지대, 그리고 차체 밑부분은 철판이기 때문에 조그만 흠집에도 염화칼슘에 의해서 부식이 아주 빠르게 진행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물에 녹은 염화칼슘은 증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빗길 운전과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수나 토양을 산성화 시킨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현재로선 염화칼슘을 대체할 제설물질은 없습니다.
서울시는 그나마 소금을 섞어서 염화칼슘 양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주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