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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경기회복 징조 속속

남성복·소형트럭 등 매출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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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와 영세상인들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한겨울!

[장사는 영 안 돼요. 겨우 팔아봐야 4~5만원. 그것 밖에 안 돼요.]

[김혜경/청바지 가게 주인 : 작년에는 (하루에) 10장, 9장, 8장 팔았는데 올해는 한, 두장 팔린다. 경기가 그만큼 안 좋다.]

그러나 경기에 앞서 움직인다는 몇몇 업종들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남성복!

일반적으로 겨울엔 어두운 색상이 주로 팔리지만, 올해는 유난히 밝고 화려한 색상의 옷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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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런 색깔들을 많이 입나요?) 올해 트렌드 자체가 남성 옷들이 굉장히 밝아졌고요. 남자분들이 예년에는 부담스러워했는데, 올해는 서로 괜찮다고 입어보겠다고 많이들 하시니까.]

[김정하/직장인 : 검정색, 갈색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데, 요즘 연말이라서 그런 지 모임도 많고 그래서 밝은 색 옷을 사러 나왔습니다.]

경기가 풀리기 시작하면 남성복이 화려해 진다는 속설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성복이 화려해짐과 동시에 매출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우회/백화점 남성의류 담당 : 점진적인 경기 수요의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벨벳류와 실크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색상으로는 검정이나 회색같은 기본적인 색보다는 붉은 색, 핑크 색, 와인 색 위주로 고객님들이 찾고 있는 추세입니다.]

돈 주머니를 쥐고 있는 여성들이 먼저 자신의 옷을 챙기고 여유가 생겨야 남편 옷을 사준다는 해석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서 바닥경기를 살피는 지표가 되는 것은 소형트럭!

이 소형트럭의 판매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타 봐도 될까요?) 네, 타보시죠.]

[정요한/자동차 판매담당 : 전년도 대비 약 50% 이상 판매가 많이 되고 있고요. 상인들, 중소기업, 영세업체들이 소형트럭을 많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이유로는 아마 서민 경제의 바닥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소형트럭이 더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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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트럭은 소규모 자영업자에게는 필수품입니다.

따라서 소형트럭의 판매증가는 창업이 늘고 있다는 얘기이고, 이는 바닥경기가 풀릴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한천섭/소형트럭점포 기계설비업체 사장 : 경제가 어려워서 그런 지 대부분 사람들이 이동식 차량을 많이 운영하시고, 또 그런 걸 봤을 때는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소형트럭으로 장사를 하자면 트럭값 이외에 개조비용으로 1천 5백만원 정도가 듭니다.

[이봉운/소형트럭 개조업체 직원 : (요즘 1톤 트럭을 개조하러 오는 분들이 좀 많아지셨나요?) 네, 많이 느셨죠. 탑 개조식으로 문의들어오는 곳도 많고요. 지금 (개조) 차량 대수도 한 달에 2~30대 정도 선으로 꾸준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트럭 점포에 거는 서민들의 꿈과 희망이 얼어붙은 우리 경기에 훈기를 불어넣길 기대해 봅니다.

[하대현/직장인 : 여기 사장님께서 두부 만드시는 법을 말씀해 주시겠다고 하니까, 초보자도 가능하다고 하시니까. 젊은 사람이 뭔들 못하겠습니까?]

경기 회복의 또 하나의 조짐은 지하철 광고의 증가.

[이수연/대학생 : 되게 많이 증가한 거 같아요. 요즘에는 천장 부분에까지 다 도배하는 경우도 있고, 지하철 바깥 쪽에도 전체적으로 하는 게 있어서 많아진 것 같아요.]

지하철 광고 매출액은 각 호선별로 차이가 나고, 2~3년 전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올 하반기 들어 서서히 회복되는 양상입니다.

[문상영/1, 7호선 광고대행업체 팀장 : 올해 들어와서 1분기 대비해서 4분기에 지하철 광고 집행이 한 20%정도 실질적인 매출 신장이 있었던 거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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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광고 종류가 다양해지고, 소규모 업체들의 광고 투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상영/1, 7호선 광고대행업체 팀장 : 예전에 대기업 위주의 기업홍보 광고에서 직접적으로 소비자를 찾는 소규모, 예를 들어서 병원, 약국 등의 광고 집행이 늘고 있습니다. 소규모 업체들이 (광고제작) 투자를 늘린다는 것으로 봤을 때는 경기가 조금 더 회복되고 있다고 봅니다.]

남성복 판매가 늘고 서민들이 창업에 나서고 소규모 기업들이 광고를 늘리는 것, 경기 회복 조짐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들의 움직임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고, 소비 증가가 전반적으로 확산돼야 할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고 경기 회복의 불씨를 또 다시 꺼트린다면 우리 경제의 체력은 또 한 번 떨어지고 수많은 서민과 영세상인, 소규모 기업은 재기 불능의 좌절을 겪을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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