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조은하 씨는 최근 발코니 확장으로 늘어난 공간을 자녀의 공부방으로 꾸몄습니다.
발코니를 터서 늘어난 공간은 모두 2.5평 남짓.
이 곳에 안전패드를 깔고, 옷장 한 개와 아이가 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작은 칠판을 놓았습니다.
[김혜빈(7세) : 방이 넓어지고 좋아요.]
[조후남/서울시 남가좌동 : (아이가) 하나밖에 없으니까 아무래도 넓게 키우고, 다른 애들보다 많이 해주고 싶고….]
서울 시내의 한 가구매장.
최근 자녀방 가구를 실제 방과 똑같이 전시해 놓은 '체험관'을 마련했습니다.
한 자녀 가정이 늘면서 부모들이 자녀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데다, 최근 발코니 확장으로 늘어난 공간을 자녀방으로 꾸미려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번 사면 몇 년을 써야하는 가구이기 때문에 가구를 살피는 주부들의 손길도 꼼꼼합니다.
[고경옥/분당 : 일단은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책도 많이 늘어나고, 옷도 많이 커지고 하니까수납공간도 많이 중요한 것 같고요.]
가구업체들도 이런 점에 착안해 실용적인 제품들을 쏟아냈습니다.
자유자재로 이동시켜서 'ㄱ자형' 구조로 만들 수 있는 책상은 선생님과 마주앉아 공부를 할 때 편리합니다.
또 책상의 한쪽 면에 아크릴을 덧대, 원하는 그림이나 사진을 넣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침대.
자는 동안 아이가 떨어지지 않도록 '가드'를 붙이는 것은 기본, 밑에 서랍을 만들어서 수납공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올해는 '컬러 마케팅'을 도입해, 자녀방의 인테리어에 따라 가구의 몸통과 포인트 색상을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요.
산만한 아이는 안정감을 주는 녹색을, 내성적인 아이는 경쾌한 에너지를 주는 오렌지색을, 학습능력을 생각한다면 푸른색 계열을 고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김명륜/잠원동 : 우리 집은 큰 애는 공부를 잘하거든요. 둘째가 성적이 덜 올라가서 그런(가구 색상) 부분에 신경을 써보려고 합니다.]
자녀 방 꾸미기는 놀이와 학습, 수면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곳이기 때문에 성장단계에 맞춰서 꾸며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활동이 많아지는 4살에서 6살까지는 물건을 수납할 공간과 충분한 활동공간을, 본격적으로 학습공간이 필요해지는 7살이 되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쉽게 책상 주변을 아이가 아끼는 장난감이나 소품으로 꾸며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 때 관엽 식물을 책상주변에 두면 전자파 차단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11살이 되면 성의 구분이 뚜렷해지고 개성을 갖게되는 시기.
아이의 분위기에 맞춰 공간을 꾸며주고 학습공간도 자연스럽게 연출해 줍니다.
[고경옥/분당 : 한 번 사주면 기본적으로 중학교 이상까지 써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투자를 할 생각이에요. 아이를 위해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해야 하니까…]
아이의 성격과 성장을 배려한 아이방 꾸미기.
이제는 값 비싼 사치에서 자녀의 미래를 위한 또 다른 투자로 바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