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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영장없이 이슬람 가정서 방사능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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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핵폭탄을 찾는다며 영장없이 이슬람 사원이나 가정 집 등에 대한 방사능 측정을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지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사 주간지 인터넷판에 따르면 방사능 측정 대상 시설은 워싱턴 D.C.를 포함해 최소한 6개 도시에 있는 100여개에 이르며 요원들은 압수수색이나 법원의 영장없이 다른 요원들이 망을 보는 동안 이들 시설에 들어가 방사능수치를 측정했다는 것.

FBI의 주도아래 2002년초부터 실시되기 시작한 이 조사는 워싱턴 D.C 이외에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뉴욕, 시애틀에서도 시행됐다.

이 같은 사실은 부시 행정부가 미국민에 대한 도청을 승인해왔다는 것이 폭로된 이후 일주일만에 나왔는데,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런 은밀한 프로그램들이 국가 방위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또 로버트 뮬러 FBI 국장을 포함한 고위 관계자들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이 미국을 겨냥한 공격을 위해 대량 살상 무기를 손에 넣으려 한다고 거듭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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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측은 이번 보도와 관련, 사실 여부의 확인이나 부인을 거절하면서 "비밀 작전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CAIR)는 이와 관련, 성명을 내고 "도청이나 불법적인 방사능 측정 등은 미국이 더 이상 법치국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며 "미국 국민은 정의에 대해 명백하게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현상을 반드시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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