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금 일본도 우리나라 못지않은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대규모 정전사태가 빚어졌고 숨진 사람도 20명이 넘습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니가타현 거의 전체가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폭설로 전력 공급이 중단된 것입니다.
65만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일반 가정과 사무실은 물론 병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병원관계자 : 진료를 도중에 중단했습니다. 오늘(22일) 하루 모든 검사가 불가능합니다.]
신호기 1천 백여개가 작동을 멈춰 거리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됐습니다.
오사카 등 간사이 지방 4개현에서도 70여만 가구가 정전되고 출근길 전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일본 국내외를 잇는 항공편도 3백편이 넘게 결항됐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눈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니가타 등 동해 연안 지역은 적설량이 2m를 훌쩍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눈 보기가 힘든 일본 본토 남단 규슈 지방 가고시마에도 88년만에 11cm의 눈이 쌓였습니다.
지붕에서 눈을 치우다 떨어져 오늘 1명이 숨지는 등 폭설로 인한 사망자는 20여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폭설의 원인은 태평양 연안에서 갑자기 발생한 이른바 폭탄 저기압 때문.
일본 기상청은 올 겨울 잦은 폭설과 함께 20년만의 강추위도 예상된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