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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던 장애인, 주위 무관심 속 '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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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제대로 돌봐 주는 사람 없이 전기 장판 하나로 이 추운 겨울을 나던 한 장애인이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강추위에 수도관이 얼어 터지면서 일어난 비극이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 10도를 밑돌던 어제(19일) 아침.

지체장애인 41살 조모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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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씨의 사인은 동사.

동파된 부엌 수도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바로 옆, 조씨 방에 밤새 스며들었던 것입니다.

[이순덕/주민 : 이불도 엉망이 됐지. 막 상처가 나있는게 살려고 버둥 거린 것 같아요.]

두 달 전 보일러가 고장나, 조씨는 전기장판 하나에만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불과 옷가지, 수건 등으로 물을 막으려 했지만, 제 몸도 가누기 힘든 조씨에겐 역부족이었습니다.

주중엔 자활후견기관 도우미가 조씨의 식사 등을 챙겨줬지만, 주말엔 빵과 우유로 끼니를 때웠습니다.

집 주위엔 조씨의 친척들도 여럿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필요할 때 조씨를 돌봐주는 손길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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