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민 홍덕표 씨 사망 이후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0일) 오전 11시 경찰청 앞.
농민단체 소속 농민 100여 명이 경찰의 폭력 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전투경찰 : 해체하라, 해체하라.]
농민들은 경찰청에 진입하려다 가로막는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오늘을 '경찰 폭력 추방의 날'로 정했습니다.
전국 시도 경찰청 앞에서 동시 기자회견을 갖고 농민 홍덕표씨 사망에 대해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경찰청장의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문경식/전농 의장 : 노무현 정부, 노무현 대통령은 여기에 대한 진솔한 사과 한마디 없이 지금까지 일관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7시부터는 경찰청 앞을 비롯해 전국 백여개 시군에서 숨진 농민들을 추모하는 촛불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또 22일 청와대, 31일엔 여의도에서 대규모 항위 시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허준영 경찰청장은 오늘 고 홍덕표씨를 조문할 예정이었으나 농민단체의 거절로 취소했습니다.
경찰은 고 홍덕표씨에 대한 부검과 검찰수사 등을 지켜본 뒤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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