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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무는 의혹…'스너피'·'영롱이'도 혹시?

스너피 DNA 지문 누락 등 의문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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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처럼 논문 조작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세계 최초의 복제개 '스너피'와 국내 첫 복제 젖소 '영롱이'도 가짜가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김희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너피'는 체세포를 제공한 아프간 하운드종 타이와 DNA 구조가 완벽하게 일치해야 합니다.

'타이'의 귀에서 떼어낸 체세포의 핵을 보통 개의 난자에 넣은 다음 대리견의 자궁에 이식해 '스너피'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황우석 교수팀은 네이처지에 두 개의 DNA 지문을 비교한 그래프 대신 간단한 분석 수치 도표만 실었습니다.

줄기세포 논문 조작 파문이 커지면서 '스너피'의 DNA 지문은 왜 없느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유명 바이오기업체 고위 관계자는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너피' 논문에 3~4군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9년 만들어진 복제 젖소 '영롱이'도 논문 작성이 되지 않았고 관련자료들도 없어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복제 동물이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고 병약한 데 반해, 영롱이는 6년 넘게 건강을 유지하면서 새끼까지 낳았다는 점도 이제와서 의혹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노성일/미즈메디 이사장 (지난 16일 기자회견) : 우리끼리 웃으며 얘기하는게 있습니다. 영롱이가 너무 튼튼하다. 또 하나는 영롱이가 새끼까지 낳았다는 것도 단계적으로 토픽이다... ]

PD수첩팀은 지난 달 황 교수팀으로부터 시료를 받아 영롱이의 DNA 분석을 시도했지만 분석결과 검증에 실패했습니다.

[DNA 감식업체 직원 : 판독불가라는 게 DNA 상태가 안좋아 그럴 수도 있고, 제대로 검사할 수 없다는 얘기죠.]

황 교수팀은 그동안 '영롱이'와 '진이'의 경우, 세계 최초 사례가 아니어서 논문을 쓰지 않았고 관련 자료 역시 연구실 이사 등으로 사라졌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줄기세포 논문의 조작 사실이 드러난만큼 이들 복제동물들 역시 쏟아지는 의혹의 눈길 속에서 '과학적 검증요구'를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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