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우석 교수팀의 사진 조작 논란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올해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논문 뿐 아니라 2004년 사이언스 논문에서도 사진 조작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젊은 과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생명과학도들의 토론 사이트에서 제기된 의문은 황우석 교수팀의 지난해 사이언스 논문 사진 일부가 2003년 미즈메디 병원의 논문 사진과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황교수팀의 지난해 논문은 세계 최초로 핵치환 복제기술을 이용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내용.
인공 수정 시술을 하고 남은 수정란에서 추출한 미즈메디 병원의 줄기세포 논문과는 분명히 사진이 달라야 합니다.
그러나 두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 사진 일부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일치합니다.
또 다른 사진은 미즈메디 병원의 다른 사진과 모서리가 완벽하게 겹칩니다.
이것은 서로 다른 연구의 두 줄기세포가 한 배양 접시위에서 촬영됐다는 것으로 논문이 조작됐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생명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즈메디병원의 논문은 지난 2003년 '스템 셀'이라는 학술잡지에 실린 것으로, 제 1저자는 김선종 연구원, 교신저자는 윤현수 한양대 교수로 각각 돼 있습니다.
생명과학자들은 사진의 겹침과 논문 제출 시점을 따져볼 때 황교수팀의 사이언스 논문 사진은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 사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