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콩 경찰에 연행됐던 우리나라 농민 등 원정 시위대 7백여명 가운데 151명의 여성들은 오늘(19일) 새벽에 모두 풀려났습니다.
홍콩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여성 시위대원들이 버스를 타고 법원을 빠져 나옵니다.
이들은 국제 NGO 회원들의 환영에 손을 흔들어 화답하며 숙소로 향했습니다.
무더기 연행 사태 이후 한국 여성 151명을 포함한 여성 시위대원 2백여 명이 우선 석방됐습니다.
연행된 지 20여 시간 만입니다.
여성 농민들은 폭력 시위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인정돼 한꺼번에 모두 풀려났습니다.
[조환복/홍콩 총영사 :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경찰관 폭행쪽입니다. 여성 시위자가 앞에 나서서 그런 것은 거의 없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성 시위대원들이 풀려났지만 아직도 한국인 연행자가 6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경찰서 등 3곳에 분산 수용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 주도자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구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연행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 의혹과 관련해 홍콩의 한 인권 단체도 경찰이 가혹 행위를 저질렀다며 인권 단체들의 감시를 요구했습니다.
이규형 외교통상부 차관은 한국인 연행자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기 위해 오늘 홍콩을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