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부 책임론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황교수 팀에 대한 정부 지원을 담당했던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 보좌관에 대한 문책론이 먼저 일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황우석 교수의 사이언스 논문 발표 직후, 정부 지원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부처 책임자들이 모인 회의는 청와대 박기영 과학기술 보좌관이 주재했습니다.
[박기영/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 : 황 교수님 연구 내용을 잘 알다보니 조정을 제가 했습니다. 특히 대통령님의 애정이 많으시기 때문에 이니세이션 차원에서 준비한 겁니다.]
최고 과학자 선정을 비롯해 수백억원의 국고가 지원되는 과정에서 박기영 보좌관은 결정적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황 교수로부터 줄기세포 오염 사실을 전달 받고도 관련 부처에 통보하지 않은 것은 물론, PD수첩 보도 과정에서 대통령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노 대통령은 그제(16일) 귀국 이후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 박 보좌관의 별도 보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기영 보좌관 (16일) : 저는 (대통령에게) 보고 드리지 않았어요. 저는 오늘 (대통령) 말씀을 듣지를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보고 받는 것 자체가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어떤 입장 표명도 없을 것이라면서 극도로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비공식적인 황 교수 지원모임, 이른바 '황금박쥐'의 구성원인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 보좌관을 파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정치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했지만, 여당 일각에서조차 문책론이 불거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