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16일) 새벽까지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한라산에는 기상관측 사상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한라산을 오르는 모든 도로는 폐쇄됐습니다.
제주방송 이용탁 기자입니다.
<기자>
한라산이 온통 새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앙상했던 나뭇가지마다 두툼한 눈꽃을 피워냈습니다.
일주일 가량 퍼부은 적설량은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눈은 제주도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졌습니다.
한라산 1500m 고지인 진달래밭이 2m 가량의 적설량을 비롯해, 1700m 고지인 윗세오름이 180, 어리목 190, 영실 180cm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습니다.
때문에 국립공원 근무자들도 도보로 출퇴근을 하고 있습니다.
연일 쏟아진 눈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횡단도로 차량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내 골프장 10여 곳이 엿새째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두 군데 한라산 대피소는 지난 13일부터 폐쇄됐고, 대피소 근무자는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산간지대에 위치한 목장지대의 소들도 눈을 피해 안전지대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온 노루들은 취재진이 다가가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기상청은 다음주에 또 다시 폭설이 예상된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