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이 사들인 채권 가운데 현금화된 수 억원이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에 흘러들어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이 의원을 전격 소환했습니다. 대검찰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정인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이 의원이 언제 검찰에 나왔죠?
<기자>
네,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오늘(14일) 오후 4시쯤 대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 의원은 몰려든 취재진에게 간단한 소감을 밝힌 뒤 곧장 중수부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이광재/열린우리당 의원 : (기자들의 질문에) 검찰조사에서 다 밝혀질 예정입니다.]
검찰은 이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삼성그룹의 수 억원대 채권을 전달받은 정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그제 이 의원과 대학 선후배 사이로 배트남에서 통신사업을 하다 최근 귀국한 최모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최씨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 의원으로부터 채권을 건네받아 5억원 이상을 현금화한 뒤 다시 돌려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의원에게 삼성채권의 출처와 이를 현금화한 시점,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횡령 등 추가혐의가 있는지를 캐고 있다고 밝혀 사법처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