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농민들 시름도 깊어가고 있습니다.
눈에 갇혀 고립된 전북의 한 마을에 전주방송, 박효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복분자로 유명한 고창의 한 농촌 마을.
일주일 전에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어제(12일)와 오늘 다시 30cm에 가까운 폭설이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이 마을의 경우, 복분자 재배를 위한 비닐하우스 450여 동 가운데, 350여 동이 무너졌지만 다시 또 눈이 내리면서 복구 작업은 손을 댈 수도 없는 상태입니다.
지난 폭설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은 이제 눈만 봐도 걱정이 앞섭니다.
[김병선 : 눈이 녹아야 어떤 방법이 나오겠습니다. 지금 이 현 상태에서는 복구작업이 아직 눈 때문에 할 수 없습니다.]
지하수를 끌어쓰는 주민들은 생활용수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김태경 : 워낙 강추위가 지금 연일 계속되다 보니까 지하수 모터가 얼어서 물 쓰는데 차질이 있고...]
지난 폭설로 축사가 무너진 안길회씨 역시 추위 때문에 날마다 오리 수백 마리가 죽고 있지만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안길회 : 날씨는 계속 더 추워지지, 오리들은 계속 다 죽어가지... 그래서 지금 난감하네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폭설과 한파가 잇따르면서 미처 응급복구도 못한 농민들의 가슴이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