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해 남북관계를 정리하는 17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오늘(13일) 제주에서 개막됐습니다.회담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엽 기자! (네. 제주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입니다.) 북한 대표단이 도착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한 북한 대표단 29명은 오후 3시 반쯤 이곳 회담장에 도착했습니다.
장관급 회담이 제주도에서 열리기는 지난 2000년 3차회담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16차 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만난 권호웅 북측 단장과 정동영 우리측 수석대표는, 평화의 섬 제주에서 회담의 좋은 열매를 맺어보자는 다짐을 함께 했습니다.
남북 대표단은 조금 뒤 저녁 6시부터 이해찬 총리가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오늘 만찬에는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도 참석하는데요.
대북 금융제재를 둘러싸고 난관에 부딪힌 6자 회담의 빠른 속개를 위해, 미국 측의 속뜻을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또 군사당국자 회담과 납북자·국군포로 송환 문제 등, 이미 합의했지만 이행이 안된 사항에 대한 실천방안을 집중 제기할 방침입니다.
또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내년 설 개최와 화상상봉 정례화, 서신교환 문제 등도 북측에 제안할 예정입니다.
한편, 회담장 부근에서는 납북자와 국군포로 가족들이 이들의 송환 문제를 해결해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