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열린우리당의 사학법 개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해 한나라당이 장외투쟁을 결정했습니다. 평소 치마를 즐겨입는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오늘(12일) 바지차림으로 나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사립학교법 처리에 항의하는 뜻으로 오늘 오전부터 국회의장실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또 의원총회에서는 장외투쟁을 결정했습니다.
내일은 당차원의 거리집회를, 오는 16일에는 사학단체 등과 연계해 촛불시위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근혜 대표는 자신의 결의를 표현할 때 입는 것으로 알려진 바지 차림을 하고 나와서 국회일정 거부와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의 고발 등 당의 강경책을 직접 이끌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누구든 당력을 모아서 이 일을 꼭 해내도록 비장한 각오 그리고 한마음이 돼주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오늘 한나라당 의원총회에는 소속의원 127명 중 절반 가량이 불참하는 등 사학법 처리에 장외투쟁까지 가는 것은 명분이 약한 것 아니냐는 소극적인 반응도 일부 눈에 띄었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사학법 개정 처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주장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강행처리가 아니고 강행저지다. 한나라당은 당연히 국회에 들어와서 의정단상에서 당당하게 정책적으로 경쟁하고...]
열린우리당은 또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을 일단 기다리되 예산안과 부동산 후속입법 등 남은 현안들 때문에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야의 기세싸움까지 가세하면서 임시국회는 첫날인 오늘 공전됐고 당분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