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엽 대한석탄공사 사장은 12일 고유가로 연탄 소비가 급증하고 있어 무연탄 증산이 이뤄지지 않은채 2년 정도 지나면 파동이 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올해와 내년의 경우 석탄공사 보유 재고탄과 정부 비축탄으로 수요를 맞출 수 있지만 증산이 안되면 그 이후에는 대안이 없다"며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는 7~8년 정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민영탄광의 경우 증산 능력이 없는 상태여서 석탄공사가 (무연탄)증산에 나설 예정이지만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기는 어렵다"며 "내년에는 생산량을 올해보다 15만t 정도 증가한 135만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탄공사에 따르면 올해 국내 무연탄 생산량은 폐광 등으로 인해 작년보다 11.6 % 감소한 282만2천t 정도이나 수요는 연탄사용 급증으로 10.2% 늘어난 428만3천t에 달해 공급 부족량이 작년보다 131% 증가한 146만1천t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발전용이나 산업용 무연탄 수요는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올해 연탄용 수요의 경우 작년보다 31.2% 증가한 181만7천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석탄공사는 올해의 경우 연탄 수요가 전망치를 초과해도 비축탄(709만1천t)이 충분해 수급안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연탄공장별 재고탄 실태와 가동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연탄 제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