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왕에 재검증을 할꺼라면, 그동안의 모든 의문점을 확실하게 풀어 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명쾌하게 해소되야 할 의혹들은 무엇인지, 김수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먼저 줄기세포의 숫자를 의심하도록 만든 사진조작 논란.
지난 5일 생물학 전문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것입니다.
지난 5월 논문 첨부자료에 실린 줄기세포 사진 68장 가운데 최소한 8장의 사진이 중복됐다는 내용입니다.
황우석 교수팀이 일주일만에 반박자료를 냈습니다.
황 교수팀은 논문에 실을 사진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고 원본들이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교정이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96년 복제양 돌리의 네이처 논문에서도 사진 오류가 발견돼 교정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전히 사진이 공개되지 않은 12번과 사진이 중복된 세포들을 제외하면 실제로 존재하는 줄기세포는 2번과 3번,이렇게 2개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다음은 익명의 분자생물학 전문가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제기한 DNA 지도 조작설.
논문에 실린 11개 줄기세포와 체세포의 DNA를 비교한 분석 그래프가 정밀한 부분까지 완전하게 일치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주장입니다.
황 교수팀은 실험을 비슷한 환경에서 수행했기 때문에 그래프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유전자 증폭배율이 각 그래프마다 달라 조작설을 잘못된 해석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만들어진 줄기세포가 없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그렇다면 왜 PD수첩팀에 5개의 줄기세포를 내 줬겠느냐고 황 교수팀은 반문했습니다.
그러나 PD수첩팀이 건네 받은 줄기세포에서 DNA를 제대로 추출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별도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김선종 연구원에게 사진조작을 지시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C PD수첩팀은 지난 10월 김선종 연구원에게 두세 개 줄기세포의 사진을 11개로 부풀리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김 연구원이 당시 애매하게 대답한 것은 위협에 따른 유도진술에 의해 나온 발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제3의 언론기관이 줄기세포 진위 여부를 별도 검증했고, 황 교수가 지난 달 24일 기자회견에서 일부 거짓증언을 했다는 PD수첩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해명을 하지 않아 재검증 과정에서 다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