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조종사들이 파업에 들어간 대한항공은 오늘(8일) 무더기 결항사태를 빚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훈 기자! (네. 인천공항에 나와있습니다.) 좋은 소식이 좀 들려왔으면 좋겠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인천공항 근처 인천연수원에서 조합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파업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대한항공 항공편은 53%가 결항됐습니다.
내일은 결항률이 63%로 뛰어 399편 가운데 253편의 운항이 취소될 예정입니다.
일단 오늘은 대한항공 측이 국내 노선은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도록 권했고, 대체교통편이 없는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했습니다.
국제선의 경우에는 승객의 요구에 따라 다른 항공편을 마련해 줘 승객들의 불만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내일은 주말 여행객들이 몰리는 데다 인기 국제노선이 많이 결항돼 혼란이 커질 전망입니다.
또, 화물노선 30여편 중 20여편의 운항이 매일 취소되고 있습니다.
노조는 총액 기준 8%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3% 이상은 어렵다고 못박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측이 "이번 파업의 본 목적이 해고자 세 명의 복직에 있다"고 밝혀 대화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오늘 노동부에 긴급조정권 발동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대한항공 일반노조는 파업의 조기 종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