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은 네트워크 뉴스입니다. 오늘(8일)은 강원과 제주 대전을 연결합니다.
먼저 강원민방 스튜디오 나와 주세요. (네, 강원입니다) 화천의 파로호에 쏘가리가 자취를 감췄다고 하는데요?
네, 북한강 최상류 파로호는 낚시꾼들에겐 최대의 쏘가리 서식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 평화의 댐 공사가 진행되면서 서식지가 파괴돼 씨가 말랐습니다.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쟁 때 북한군과 중공군 수만명을 수장한 곳이라 해서 이름 붙여진 화천 파로호.
저수량 10억톤인 육지속 바다, 파로호는 특히 물이 맑고 차서 쏘가리가 많기로 유명합니다.
횟감과 매운탕 맛이 민물고기 중 최고여서, 민물고기 황제라는 호칭과 함께 전국에서 낚시꾼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화의 댐을 만들면서 쏘가리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강원대 환경연구소 최재석 교수팀이 지난 3월부터 파로호 10곳에서 두 차례 어류를 채취한 결과 쏘가리는 단 두마리만 발견됐습니다.
지난해에는 30마리가 나타났습니다.
쏘가리가 없어진 자리는 외래 어종 배스가 차지했습니다.
[최재석 교수/강원대 환경연구소 : 쏘가리하고 배스는 생태적 지위가 거의 같은 경쟁관계이거든요.]
민물 최상위 포식자가 쏘가리에서 배스로 바뀌면서 생태계 파괴도 심각합니다.
어름치와 참중공이 등 토종 어류는 씨가 말랐습니다.
[김정일/강원도 화천군 동촌리 : 쏘가리는 하루 한 마리 먹고 바위에 붙거든요, 근데 배스는 계속 먹어요, 배터질 때 까지.]
화천군은 생태계 회복을 위해 북한강 수위를 안정시킨 뒤 쏘가리를 방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