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에 내린 첫 눈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인지 조금만 눈이 내려도 크게 놀라는 상황도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올해 겨울만 유난스럽게 서해안에 눈이 많이 내리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 추위와 서해안의 눈 "
강추위가 시작될 때 서해안에 눈이 내리는 현상은 우리나라 겨울철의 대표적인 날씨 가운데 하나입니다. 찬 공기가 따뜻한 바다를 지나면서 생기는 눈구름이 강한 북서풍을 타고 서해안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죠.
말하지만 추위가 시작된다는 것은 강한 북서풍이 분다는 것이고 강한 북서풍은 서해상에 눈구름을 발달시켜 서해안에 눈이 내리게 되는 것입니다.
북서풍의 강도나 공기의 성질차에 따라 눈구름이 크게 발달하거나 아니면 약하게 발달하거나 하는 것인데, 문제는 눈구름의 발달여부를 쉽게 알 수 없어 적설량의 예측도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 초겨울, 늦겨울 폭설 조심 "
사실 기온이 매우 낮은 한겨울에는 폭설 가능성이 조금 낮습니다. 한겨울 보다는 겨울이 막 시작된 초겨울이나 겨울이 끝나는 늦겨울 또는 초봄에 폭설이 쏟아지기 쉬운데요.
한겨울에는 기온이 너무 낮아 공기중에 수증기의 양이 줄고 이 때문에 눈으로 떨어지는 양도 적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온이 어느 정도 올라가야 공기중에 수증기의 양이 많아지고 폭설도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최근에는 3월 폭설이 자리를 잡는 듯이 보이는데요. 특히 올 겨울은 국지성 폭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눈이 내릴 때는 바로 치우는 것이 눈 피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입니다.
" 추위, 서해안 눈 계속될 듯 "
국토 면적은 다른 나라에 비해 큰 편은 아니지만 날씨변화로만 보면 그 어떤 큰 나라 못지 않습니다. 서해상에 발달한 눈구름은 바람의 방향이 조금만 바뀌어도 바로 영향을 미치는 지역이 바뀌거든요.
반대로 동해안으로 바람이 불어 올 때도 서해안처럼 동해안에 폭설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만큼 한반도의 날씨는 쉽게 예측되지 않는 점이 많다는 것이죠.
목요일인 내일(8일)도 오늘처럼 전국적인 추위에 눈소식이 있습니다. 기온은 거의 오늘과 비슷해 일부 남해안을 제외한 전국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고 낮기온도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해안의 눈 현상도 이어지겠는데요. 북서쪽에서 계속해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추위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원 영서
목 금 토 일 월 화 수 서울 기온
최저/최고 -5/1 -4/1 -7/1 -6/2 -5/3 -6/1 -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