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난방용 등유 200리터 한 드럼 가격은 18만원으로 지난해 9만원에서 두 배나 올랐습니다.
이러다보니 주로 등유를 사용해 난방하는 농어촌이나 도시외곽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도시가스사용 32평형 가구의 경우 월 평균 난방비로 10만원 정도 지출하는데 비해 등유 사용 가구의 난방비는 22만3500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등유를 쓰는 서민들이 도시가스 사용자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이 난방비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같은 차이는 세금 때문입니다.
현재 등유 1리터에 붙는 세금은 특소세와 교육세, 부가세, 부과금 등을 합친 277원으로 전체가격의 32%나 차지합니다.
등유 생산가는 리터당 588원이지만 이런 세금과 기타비용이 더해져 904원까지 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도시가스에는 특소세와 부가세만이 적용돼 가격 대비 16.5%에 해당하는 세금만 냅니다.
등유 세금은 지난 2001년 정부가 세제개편을 통해 등유 세금을 경유 세금과 연동시키며 크게 높아졌습니다.
불과 5년 만에 등유의 세금 부담이 150% 넘게 올랐고 소비자 가격도 50% 이상 뛰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외곽 지역에는 도시가스가 연결되지 않아 비싼 등유가격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등유 난방 가정의 부담을 덜수 있도록 세금을 도시가스 수준으로 낮추는 등 대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