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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파포스 2-키프러스

지중해 문명기 5권BR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BR(At of Mosaic and G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BR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3.키프러스 1)키프러스 2)니코지아(Nicosia) 3,4,5,6,7,8,...11)파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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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3.키프러스

1)키프러스

2)니코지아(Nicosia)

3,4,5,6,7,8,...11)파포스(Paphos)--오늘 이야기

12)쿠리온(Curion)

13)아마투스(Amathus)

14)쿠클리아(Kouklia)

4)파포스(Pafos) 2

◆1. 아이온의 집 2(가운데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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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레이즈--카시오페아가 네레이즈와 미모 대결을 펼치며 우쭐하는 장면을 모자이크로 그렸다. 그림은 하나지만 구성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이 사진은 그림의 오른쪽을 장식하는 장면이다. 바다의 신 네레우스의 딸인 바다의 요정들 즉 네레이즈 50명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3명이 나섰다. 가운데 멋진 포즈로 비스듬히 누워있는 요정은 테티스다.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탐내며 다퉜던 여인으로 아킬레스의 어머니다. 테티스의 오른쪽은 갈라티아, 왼쪽은 도리스다. 테티스 머리위에서 천상의 제우스와 아테나가 미인대회를 지켜보고 있다. 제우스는 분명 다른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가운데는 영겁의 시간을 나타내는 신 아이온이다. 그림에는 지워졌고, 그리스어 이름만 남았다. 파포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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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와 미인대회]. 고대 그리스 로마 사회에 이런 경연이 있었다는 기록은 없다. 단 카시오페아가 여신들과 미모를 겨룰 만큼 아름다웠다는 신화를 근거로 모자이크 예술가들이 이런 구도를 생각해 낸 것으로 보인다. 카시오페아는 2명이 존재한다. 한명은 페니키아, 다른 한명은 이디오피아와 관련돼 전해진다. 전자는 페니키아왕 페닉스의 왕비, 후자는 이디오피아왕 케페우스의 아내로 천하미인 안드로메다의 어머니다. 어느 경우이든 카시오페아는 절세가인으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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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티아--갈라티아만을 확대한 모습. 목걸이와 팔찌로 장식하고 있다. 다른 인물보다 작고 봉긋한 가슴이 눈길을 끈다. 파포스. ⓒ김문환

카시오페아는 늘 자신의 아름다움에 자부심을 가졌다. 심지어 바다의 요정 네레이즈 50명 보다 자신이 더 예쁘다고 뽐냈다. 신의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인 포세이돈. 바다괴물을 보내 이디오피아를 황폐화 시켰다. 해결책은 그녀의 어여쁜 딸 안드로메다를 괴물에게 바치는 것. 인물 자랑했다가 딸을 잃게 생긴 카시오페아. 그러나, 의인(義人)이 있었다.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가지고 돌아가다 바위에 묶인 안드로메다를 보고 구출한 것. 둘은 백년가약을 맺는 것으로 해피엔딩 마무리인데... 카시오페아는 나중에 별자리가 된다. 요즘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면서 자신의 미모를 되새길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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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키아의 카시오페아-- 그림의 왼쪽 부분이다. 나체의 여인이 카시오페아. 옆에 날개 달린 여인은 승리의 여신 나이키. 나이키가 카시오페아 옆에 서 있는 것은 카시오페아의 승리를 상징한다. 파포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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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시오페아--아름다운 카시오페아. 옷을 뒤로 젖힌 채 앞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아주 고약한 미인대회 풍경이다. 요즘은 여성 상품화 반론에 밀려 옷 입고 하는 미인대회도 지상파 TV 중계에서 사라졌는데... 카시오페아는 머리에 아프로디테가 쓰는 화관(花冠)을 썼다. 승리의 상징이다. 파포스. ⓒ김문환

◆2. 아이온의 집 3(아랫줄)

2장면으로 나뉜다. 오른쪽은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플루트 연주대결]. 음악을 관장하는 신 아폴론과 플루트 명연주자인 인간 마르시아스의 대결을 그렸다. 미인대회에 이은 또 하나의 대결 모자이크다. 그것도 신과 인간의 대결. 신이 유리할 것 같은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막상막하(莫上莫下). 하늘에 영광, 땅에 감동을 안기는 명연주는 쉽사리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신으로서 자존심이 상한 아폴론. 갑자기 엉뚱한 제안을 내놓는다. "플루트를 거꾸로 불자". 이게 말이 되는가? 북으로 북채를 두드리는 격인데... 다시 볼 수 없는 희대의 대결을 벌이고서야 아폴론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화가 난 아폴론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보복을 가한다. 신에게 도전했다는 이유로 괘씸죄를 적용해 마르시아스를 죽였다. 그것도 소나무에 묶은 뒤 가죽을 벗겨... 참 잔인하다. 그리스 신들이 이리저리 다니며 연애사건이나 일으키고 또 조각에서 보듯 아름다운 용모여서 나긋나긋한 심성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자기 마음에 조금만 맞지 않으면 끔찍한 살상극도 마다하지 않는다. 난폭한 살인자로 흉악무도한 보복을 일삼는 경우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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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과 마르시아스 연주 대결--오른쪽이 아폴론. 현악기 키타라 위에 손을 얹고 월계수 잎을 든 채 앉아 있다. 음악을 관장하던 아폴론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얼굴 뒤에 광배(光背)를 그렸다. 왼쪽에는 악기 연주대회에서 패한 마르시아스가 표범가죽 옷을 입고 머리와 팔목을 잡힌 채 끌려 나간다. 끌고 나가는 2명의 노예는 흑해 북쪽을 무대로 생활하던 유목민족 스키타이 출신. 아나톨리아 서부 지방 프리기아 스타일의 옷을 입었다. 아폴론의 발치 아래 무릎을 꿇은 인물은 마르시아스의 수제자 올림포스. 아폴론에게 도전한 스승의 행동에 용서를 구하면서 자비와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연주를 잘한 죄 밖에 없는데... 파포스. ⓒ김문환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대결과 관련해 한 사람 지나칠 수 없다. 프리기아의 왕 마이다스. 만지는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마이다스. 마이다스가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플루트 경연대회 심판을 맡았다. 마이다스는 공정한 사람이었다. 인간과 신의 대결임에도 불구하고 신의 권위에 조금도 주늑들지 않았다. 아폴론의 솜씨가 뛰어나다고 손을 들어 줄 법도 한데 그렇지 않았다. 마이다스가 끝까지 공정함을 잃지 않자, 정식 승부로 어렵겠다고 판단한 아폴론이 거꾸로 불자는 전대미문의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인간 마르시아스는 거꾸로 불지 못하고, 아폴론만이 소리를 냈다. 아폴론은 자기 승리라고 말했지만, 마이다스는 공정한 게임이 아니라면서 아폴론의 반칙패를 선언했다.

마이다스. 정의감이 용솟음치는 심판관이었지만, 그가 치러야 할 대가 역시 가혹한 것이었다. 아폴론이 마르시아스를 죽인데 이어 마이다스의 귀를 당나귀 귀로 만들어 버렸다. 군사 독재시절, 정의를 외친 언론인이 해직되고 감옥에 가면서 수난을 당하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머리에 수건을 쓰고 다니며 흉해진 귀를 가려야 했던 마이다스 왕. 왕의 이발사만이 귀의 진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왕의 비밀을 함부로 발설할 수도 없고... 끙끙 앓다 병을 얻고 만다. 참다 못해 갈대밭에 구덩이를 파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뒤 흙으로 메웠다. 바람이 불 때마다 갈대가 흔들리며 나온 소리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이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마이다스가 어떻게 [황금 손]이 됐는지도 궁금하다. 디오니소스의 양부이자 스승, 실레노스가 길을 잃었을 때 그를 잘 대해 준데 대해 디오니소스가 고마움의 표시로 한가지 선물을 주고자 했다. 마이다스는 자기가 만지는 모든 것을 금으로 만들어 달라는 청을 넣었다. 디오니소스가 이를 들어줬고, 마이다스는 능력을 얻었다. 물론 먹는 음식까지 금으로 변할 지경이니... 도저히 살 수 없게 된 마이다스가 원상회복을 요청했고, 신이 이를 받아들였다. 마이다스는 파크톨로스 강에서 목욕한 뒤 정상을 되찾았다. 이후 파크톨로스 강에서 사금(砂金)이 나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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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나드--디오니소스의 마차 행렬을 이끄는 마에나드. 디오니소스를 열렬히 숭배하며 따르는 여인이다. 마에나드 가운데 한 명은 반나(半裸)의 몸매를 드러낸다. [아이온의 집] 모자이크에 나오는 여인들은 모두 풍만한 몸매에 얼굴이 복스럽고 금발이다. 정통 그리스 계열 인물 묘사임을 알수 있다. 파포스. ⓒ김문환

디오니소스와 마이다스의 관계를 보여주듯 [아폴론과 마르시아스의 플루트 연주대결] 옆에 디오니소스가 등장한다. [디오니소스의 행차]. 2명의 켄타우로스가 끄는 마차를 타고 가는 디오니소스. 마차 앞에서 행렬을 인도하는 마에나드의 육신이 아름답다. 스승 트로페우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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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르토스--디오니소스를 따라다니는 어린 사티로스인 스키르토스가 디오니소스에게 싱싱한 과일을 가져다주고 있다. 사티로스를 상징하는 말꼬리가 달려 있다. 파포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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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페우스--디오니소스의 스승인 트로페우스가 나귀를 타고 뒤따른다. 무척 늙은 모습이다. 옆에는 하녀가 보석을 머리에 이고 나른다. 파포스. ⓒ김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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