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남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온 토목공사 현장에 여풍이 불고 있습니다. 금녀의 벽을 허물고 있는 주부들.
테마기획 남달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경북 전문대학 토목학과 교실.
남학생들로 가득찬 교실에 진지하게 수업을 듣고 있는 여학생들이 눈에 띕니다.
적게는 32살에서 많게는 44살에 이르는 주부학생들.
이들 6명은 올해 남자들도 하기 힘들다는 토목직에 도전해 건설안전기사 1급 자격증을 당당히 따냈습니다.
[오케이 N쪽으로 60도 15분.]
낮엔 가정 주부와 며느리로서 또 밤엔 학생으로 1인 3역의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김경례/경북전문대 주부학생 : 남편이 일을 하고 있으니까 같이 이해도 하고 싶고 같이 도와주는 입장으로 공부하게 됐습니다.]
[박정미/경북 전문대 주부학생 : 아들이랑 약속을 했었어요. 제가 학교를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면 너도 똑같이 열심히 하자. 그 성과물을 제가 아들한테 보여 줬을 때 그때 무엇보다 기뻤던것 같아요.]
모든 것이 생소한 늦깎이 공부였기에 이젠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으로 가득합니다.
[염은선/경북전문대 주부학생 : 내가 땀으로서 뿌듯함을 느끼고 그런쪽으로 더 도전하고 싶어요.]
[김미화/경북전문대 주부학생 : 앞으로 다른 것을 도전 하려고 3월 달에 대비해 공부하고 있거든요.]
여자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성역은 없다.
도전을 향한 주부들의 만학 열풍이 토목 현장에도 몰아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