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방부가 2조원 규모의 공중 조기 경보기 사업자를 이번 달까지 선정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기종선정에 여러 논란이 많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자세한 내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름을 밝히지 않은 군 관계자가 국방부 홈 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이스라엘 엘타사가 만든 공중 조기 경보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기종의 일부 통신장비가 미국 제품인데, 정작 미국 정부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공군의 평가를 통과했으니 의혹이 있는 게 아니냐고 따졌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스라엘 엘타사 기종 뿐만 아니라 경쟁사인 미국 보잉사의 기종도 미국 정부의 수출 승인을 받지 못해, 모두 같은 조건에서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차종환 대령/국방부 획득실 : 2개의 업체가 저희들한테 필요한 자료들을 완전히 제출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2개 업체에 대해 대상장비로 선정을 하고, 실험평가 협상 진행중에 있습니다.]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공중 조기 경보기 넉 대를 도입하는 EX 사업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이스라엘 엘타사가 유리한 입장에 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미국이 수출 승인에 제동을 걸면서, 경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셈입니다.
국방부는 미국측에 수출 승인 협조 요청을 한 상태며 이달 말까지는, EX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