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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반 WTO 시위' 비상…입국 제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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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 중순에 WTO 각료 회의가 열리는 홍콩에서는 요즘 WTO 반대 폭력 시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국 농민들을 포함해 폭력 시위 경험이 있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아예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 정부는 WTO 각료 회의 반대 시위에 대비해 19개 기관 합동 지휘부를 구성했습니다.

합동 지휘부는 24시간 각종 시위를 관리하고 통제하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폭력 시위 진압 경험이 거의 없는 홍콩 경찰도 최근 시위대와의 물리적 충돌에 대비한 진압 훈련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또 만명에 이르는 경비 인력을 집회 허가 구역 주변에 집중 배치하고 근처 고층 빌딩에는 감시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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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국 관리를 맡은 입경처는 폭력 시위 전력이 있는 외국인 300여명의 블랙 리스트를 확보해 이들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블랙 리스트에는 한국 농민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입국 과정에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그러나 최근 사전 답사차 홍콩을 방문해 홍콩의 법률을 준수하고 시위를 평화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TO 각료회의 반대 시위대 규모는 한국 농민 천 5백명 등 전세계 농민과 시민단체 회원 1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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