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재개됐는데 변호인단이 집단퇴정하는 등 재판이 엉망이 됐습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처형이 두렵지 않다"며 재판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과 7명의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이 열린 이라크 바그다드 특별법정.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들고 후세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재판 시작부터 변호인단이 특별재판의 위법성을 지적하는 서류를 읽으려다 이를 제지하는 재판부와 충돌했습니다.
미국 법무부장관을 지냈고, 반전운동에 앞장서온 램지 클라크 변호사 등은 "재판이 불공정하게 진행되면 이라크는 분열될 것"이라고 항의하며 집단퇴정했고, 재판은 1시간 반이나 중단됐습니다.
속개된 재판에서도 미국법에 따른 재판을 거부한다는 피고인들로 다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후세인 전 대통령은 집권시절 고문과 살해를 폭로하는 증인들의 증언에 무죄를 주장했지만, 증인들은 후세인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사담 후세인/이라크 전 대통령 : 나는 처형이 두렵지 않다.]
[하산 모하메드/재판 증인 : 당신(후세인과 피고인들)은 지옥에나 가라!]
재판부는 오늘(6일) 재판을 속개할 예정이지만 지난 10월 후세인 변호인 2명이 피살되고 공정성 시비가 잇따르는 등 재판을 둘러싼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