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지부진하던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 추세대로, 내년에는 내수경기가 좀 살아 날지,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말 세일에 들어간, 백화점 행사장은, 평일 낮인데도 북적입니다.
[강연일/서울 이태원동: 어제 너무 사람이 많아서 그냥 갔어요, 다닐 수가 없어서.]
[오현숙/서울 대방동 : 더플코트 하나 하고요. 제 것 바지 하나 보러 나왔어요. 필요한 건 다 샀어요.]
살림이 어려우면, 자제하기 마련인 의류 구입이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이나 승용차처럼 경기가 좋아지면, 현격히 판매가 늘어나는 내구재 판매가 지난해 보다 7.5%나 늘어 2002년 1/4분기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2년에는 신용카드 남발로 소비에 거품이 있었던 만큼 이번 3/4분기 내구재 소비증가율은 실질적으론 5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또 지난달 신용카드로 구매한 금액이 17조2천억 원으로 2003년 1월 이후에 처음으로 17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런 소비회복의 청신호들은 워낙 소비가 움츠러들었던 지난 2003년, 4년과 비교해서 좋아졌다는 얘기입니다.
[이지훈/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절대규모 자체가 가계 버블 발생 이전 수준보다 크게 늘어났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일반 자영업이나 내수기업이 느끼는 체감 소비증가율은 5%에 못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도 중산층 이상의 소비 회복은 지속 되겠지만, 전체 내수 회복을 기대하기엔 양극화 해소 같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