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서울대 교수 논란과 관련해 생생뉴스는 11월 24일의 황우석 교수 기자회견, 12월2일의 MBC [PD 수첩팀] 기자회견, 그리고 YTN이 12월 4일에 한 미국거주 황우석 연구팀 출신 연구자들과의 인터뷰를 전문과 함께 동영상을 같이 모아 보여 드립니다.
<황우석 교수 기자회견(11월 24일) 요지>
1. 여성 연구원의 난자 제공에 대해서
저희 연구팀은 2002년 말부터 2003년에 이르기까지 인간 체세포를 핵이 제거된
난자에 이식하여 줄기세포주를 만들었고 그 특성을 검증하여 결과를 2004년 2월 사
이언스지에 발표하였습니다.
당시 연구를 위해 총 16명의 여성들이 난자를 제공했으며 그 중 242개 양질의
난자를 이용하여 1개의 줄기세포주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여성연구원이 난자를 제공하였다는 의혹에 대해 말씀드리
겠습니다.
두 명의 여성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한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의 연구에는 많은 난자가 필요했지만 줄기세포 확립에 성공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난자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연구에 참여 중이었던 한 여성 연구원이 제게 찾아와 난자를 제공하겠다
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연구원이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나이 어린 대학원생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난자가 부족한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교수 입장에서 그 의사를 받아들
일 수 없었습니다.
그 뒤에도 난자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이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두번 더 밝혔으나 저는 거절했습니다.
또 다른 여성 연구원 한명도 약 1개월 반 후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그 이후 2004년 5월 <네이처> 기자가 연구팀의 연구원 중 한 명이 난자를 제공
했다고 밝혔다면서 제게 확인을 요청하였습니다.
저는 두 명의 연구원에게 사실여부를 물어봤습니다.
그 분들은 난자를 제공했다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난자 제공이란 여성으로서는 민감한 사안이므로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고 제게 밝혔습니다.
저로서는 네이처지에 당시에 본인은 몰랐지만 결국 연구원들의 난자가 제공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혔어야 했음에도 제공자 한명이 매우 강력히 프라이버시 보호
를 요청했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제공된 연구원 난자 때문에 윤리문제가 제기되는
상황이 답답하여 네이처지에 사실과 달리 답변하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 그 사실을 있는 대로 털어놓았다면 국민 여러분에게 지금같은
염려를 드리지 않아도 됐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듭니다.
2. 미즈메디병원의 난자제공과 관련하여
2002년 3월경 저는 노성일 이사장과 서울의대 문신용교수와 함께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에 온 힘을 기울이기로 뜻을 같이 하였습니다.
당시 미즈메디 병원은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있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고 있었
으며 불임 클리닉 운영을 통해 난자와 관련된 많은 경험이 축적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난자의 획득도 가능하여 이 두 부분을 책임지고 저희 연구팀은 체세
포 핵이식 분야를 맡기로 역할 분담이 되었습니다.
노 이사장의 이러한 기여는 우리 연구에 필수적이었기 때문에 후일 특허권에 대
한 지분도 공유하게 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한두 개도 아닌 많은 난자가 미즈메디 병원으로부터 공급되는 상황
에서 이들 중 일부라도 특별한 방법에 의해 조달되지 않겠는가라는 의구심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 이사장 특유의 직선적이고 솔직담백한 답변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난
자들이니 연구에만 전념하라는 말씀에 더 이상 확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한 난자중에 노 이사장이 실비제공에 의해 취득한 난자가 있
음을 직접 확인한 것은 지난 2005년 10월말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 취재과정에서 사
실대로 밝혔다며 저에게 전화를 해 와서 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본의 아니게 그러한 난자가 사용되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현재 저희들이 수행하는 연구는 매단계마다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 때문에 저희 연구진들은 눈 덮인 들판에 처음 발자국을 남기는 심정으로 조
심스럽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현재 법규정이나 윤리항목에 비추어볼 때 과거 저희들에게 깊은 통
찰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윤리와 과학은 인류문명을 이끌어가는 두 수레바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연구는 윤리의 테두리 속에서 진행되어야 하겠지만 현실은 앞서가는 과학을
뒷받침하는 윤리규정이 마련되지 못하는 예가 드물지 않습니다.
저희들의 연구도 그와 같은 경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저희들의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은 국제적 윤리기준에 부합되도록 생명윤리학
자들의 도움도 받았고 검증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환자유래 줄기세포주 확립에 성공한 나라는 저희밖에 없으며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보유, 공급할 수 있는 나라도 저희밖에 없습니다.
줄기세포 연구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성원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번의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응하여 냉정하고 신
중하게 연구를 진행해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 연구를 성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본의
아니게 어려움을 겪고 있을 한양대학교 기관윤리심의위원회와 미즈메디 병원 연구진
들에게도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모든 논란과 파문의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오늘부터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
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을 사퇴합니다.
현재의 심정으로는 연구직까지도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지
만 국민 여러분께서 그동안 보내줬던 따뜻한 성원과 난치병 환자들의 희망등에 조금
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오로지 순수한 과학도로서의 길만 걷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어떤 질책과 비판 그리고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과 국내외 과학계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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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 수첩팀 기자회견(12월2일) 일문 일답 요지>
--자체 검증에서 16개 마커 사용은 어떻게 했는가.
▲황우석 교수님이 논문의 16개 마커 순서 그대로 해주는 게 좋겠다고 했고, 논
문대로 16개 마커 그대로 썼다.
--줄기세포 DNA 검사 결과 체세포와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이 몇 번 줄기세포인
가.
▲줄기세포 2번은 16개가 모두 환자의 체세포와 다른 것으로 나왔고 4번 줄기세
포는 8개가 불일치한 것으로 판독됐다.
--검증에 활용한 분석기기는 논문에 나온 것과 똑같은가.
▲저희가 확인하기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황우석 교수팀으로부터 튜브를 받을 때 누가 넘겨주었는가.
▲제3의 변호사와 서울대 분자생물학교수가 한 자리에 있었고, 줄기세포 전문가
들이 채취했다.
--4번 세포에서 16개 마커 중 8개의 수치가 낮게 나왔는데 이것으로 정확한 검
증이 되는가.
▲그 수치가 조금 낮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법의학자들도 의견이 다를 수
있다. 2번 줄기세포의 검증 결과는 정확하지만 4번은 동일인인지 구별할 수 있을 정
도로 나왔다고 할 수도 있고 보수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줄기세포 5개를 배양한 곳은 미즈메디병원인가.
▲미즈메디병원의 줄기세포는 수정란 배아줄기세포이다. 황 교수님은 2004년과
2005년도 논문에서 체세포핵이식 배아줄기세포를 썼기 때문에 이번 검증은 미즈메디
측의 세포와는 관계없다.
--황교수팀으로부터 넘겨받은 15개 샘플 중 배아줄기세포 2개에서만 결과가 나
오고 나머지 세포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았는데 결과에 신빙성이 있는 것인가.
▲줄기세포 2번은 16개가 정확한 수치를 보였고, 4번은 마커 16개 중 8개가 나
왔다. 체세포는 수치가 낮게 나와 유의미하다고 볼 수 없다. 또한 그래서 법의학자
들의 소견을 들은 것이다.
--황교수 측으로부터 샘플을 넘겨받을 때 줄기세포 번호를 지정해서 받았는가.
▲11개를 다 검증하면 좋겠지만 연구자들도 부담이 있고 황 교수님 측에서 5개
만 해도 좋지않겠느냐고 해서 그래도 좋겠다고 했다. 처음 2개와 마지막 2개인 2,3
번과 11,12번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황교수 팀에서) 환자로부터 모근세포를
얻어야 하는 부담도 있기 때문에 12대신 10번을 준 것 같다.
--저명한 사이언스지에 실린 논문을 다시 검증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사이언스가 대단한 신뢰성이 있는 잡지이고 이 부분에 전문성이 없는 'P
D수첩'이 검증하려고 나서는 것이 주제넘은 짓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스스로도 의
문을 가지게 됐을 때부터 현재까지 너무나 많은 상식의 저항을 자신의 마음속에서
느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사실을 찾아나서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 또
사이언스가 하지않았던 검증을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설사 'PD수첩'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하더라도 그것조차 우리한테 도움이 된다.
--방송 시기는 언제인가.
▲고민중이다. 빨리 결정했어야 하는데 최종적인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역시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냥 방송했을 때 시청자들이 느낄 수 있
는 혼란을 어떻게든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러나 결정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으
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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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인터뷰(12월 4일) 요지>
YTN이 안규리 교수와 동행해 미국 피츠버그대에 파견된 황우석 교수팀 연구원 2명과 인터뷰한 주요 내용이다.
◇인터뷰하게 된 과정
K연구원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다큐멘터리 3부작을 제작하겠다고 전
화 연락이 왔다"면서 "이후 인터뷰가 없을 것이며 앞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3부작 시
리즈를 만들려고 한다며 자료 협조를 부탁한다는 메일이 왔다"고 밝혔다. 그리고 "1
0월20일 다시 연락이 왔을 때 순수한 생각으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중대 진술' 여부
연구원들은 PD수첩 제작진이 "미즈메디 줄기세포 4번 라인과 황우석 교수님이
만드신 앤티2 라인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배아복제세포의 존재에 대한 의
문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연구원은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가 없다"고 여러 번 강조했으며,
황우석 교수와 통화한 뒤 제작진에게 다시 걸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취재과정의 협박과 회유에 대해
연구원들은 "PD수첩측이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면 미국에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으며 (자신은)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알고 있는 사실을 사실대로 이
야기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솔직하게 다 말을 하면 미국에 있는 진로에 대해서 솔루션을 내놓겠다"는
회유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PD수첩'측은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만으로도 황교수는 구속이
가능하다"면서 "황교수님과 강교수님을 죽이러 여기 왔으며 그 목적만 달성되면 다
른 사람은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몰래카메라 촬영 여부
연구원들은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자신들과의 인터뷰를 촬영하고 있는지 몰랐다
고 밝혔다.
또 "혹시 녹취하거나 촬영하고 있냐고 물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제작진이 아
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후 촬영 사실을 알고 "촬영에 대한 동의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이 나가는 것은 곤란하다"는 요청에 'PD수첩' 측이 국민이 정당
성을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이해를 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섀튼 교수에게 보고 여부
YTN은 이날 보도에서 "PD수첩의 취재가 황 교수팀과 섀튼 교수의 결별에도 영향
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구원들은 "보고를 하게 돼있으며 당연히 MBC에서 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섀튼이 (황우석 교수팀의 난자 윤리에 대한)
내용을 거기서 정보를 입수했는지 다른 방법으로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모른다"고 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