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투기적인 수요에 힘입어 지난 2일 장중 한때 2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장중 온스당 510.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 83년 2월 온스당 514달러에 거래된 이후 22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장을 마친 마감가격도 전일대비 70센트 오른 온스당 507달러나 됐습니다.
이처럼 금값이 뛰는 것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물가가 올라도 금은 가치가 유지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또 최근 자산구성을 석유와 주식, 부동산 이외에 저평가된 자산으로 다양화 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도 금값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9월까지 달러기준으로 금에 대한 투자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나 증가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귀금속 수요가 많은 미국과 인도 중국 등에서 금을 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도의 금수요는 지난해 보다 11%늘었고 올 들어서는 오일달러를 가진 중동지역국가도 금투자 대열에 가세했습니다.
이른바 국제적인 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냐는 전망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금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거품이 끼었다고 보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값은 지난 80년 사상최고인 온스당 84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물가상승을 감안해 계산한다면 현재가치는 1930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금값은 아직까지 싸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이 많습니다.
올들어 금값이 큰폭으로 상승하면서 국내 은행권의 금관련 금융상품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은 20%가까운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금값의 상승세가 계속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아직 우세하지만 금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투자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