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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치정보 수집해 상부보고

공안 동향보고서, 정.재계 움직임 등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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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범죄와 관련된 정보만을 수집한다던 검찰이, 정치권과 재계 동향정보까지 수집해서,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커지게 됐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7일 정상명 검찰총장 내정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검찰이 정치권의 움직임을 파악해 상부에 보고하는 이른바 '동향보고서'가 논란이 됐습니다.

[최재천/열린우리당 의원 : 매일 받는 일일정보보고에 범죄 정보 말고 동향보고도 포함되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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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검찰총장 : 범죄와 관련된 동향보고입니다.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는 범죄 정보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달랐습니다.

SBS가 단독 입수한 서울중앙지검의 공안 동향보고서입니다.

전직 대통령의 건강악화설, 'YS-DJ' 민주세력의 재집권 움직임, 전직 국회의원의 '몸값 올리기' 광폭 행보, 제목부터 범죄 정보와는 무관합니다.

정치권이나 재계의 움직임에 관한 루머성 정보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공안부에서 작성된 이 보고서는 검찰 수뇌부에까지 보고됩니다.

열람후에는 파기하라는 지침까지 나와 있습니다.

[전직 공안부 검사 : 경찰에서 온 것(정보)을 주로 토대로 해서 만드는 거예요. (그 정보는 지검장한테 보고되고, 검사장급대검 간부들에게 보고되는거죠?) 응, 그렇지...]

검찰은 지난 3월 사설 정보지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공언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한편으로는 이런 정치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앞으로 검찰총장의 위증 시비 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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