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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말 NPT 가입놓고 한-미 설전"

베트남전 관련 외교문서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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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베트남전과 관련된 외교문서가 오늘(2일)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핵을 두고 미국과 벌인 신경전부터 동아시아 지역방위체 구상까지.

새로 알려진 사실들을 주시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1968년 당시 최규하 외무장관은 포터 미 대사와 NPT 가입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은 한국의 핵 개발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NPT 가입을 종용했습니다.

포터 대사는 "한국이 질질 끌다가 '꼴보기 흉한'측에 끼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라며 비외교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최규하 장관도 이에 지지 않고 "가장 맹방인 한국도 설득하지 못하면서 귀하가 무슨 대한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맞받아 쳤습니다.

우리가 중국의 핵 공격을 우려하면서 당시 NPT 가입을 주저했던 상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핵 공격으로부터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미국 측의 각서를 받은 뒤 75년 NPT에 가입했습니다.

또 베트남전이 한창 진행 중인 1960년대 말, 아시아 지역방위기구 결성을 추진했던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한국, 일본, 타이완의 공동방위체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두 나라를 어떻게 해서든 가담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선언이나 문서 교환이 아닌 확실한 조약기구로 형성할 것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런 구상은 베트남전이 계속돼 주한미군 2개 사단이 차출될 가능성과 연쇄 공산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그러나 정작 당사국인 일본과 타이완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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