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이 비정규직의 고용기간을 당초 3년에서 2년으로 바꾼다는 방침을 확정했습니다. 현실적으로 더 많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끌어낼 수 있게 됩니다.
남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이 내부적으로 확정한 방안은 계약직 등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계약기간을 당초정부안인 3년에서 2년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고용기간 2년을 넘긴 근로자에 대해선 계약이 계속 유효한 것으로 간주해 사실상 정규직화한다며 노동계 입장을 수용했습니다.
그러나 노동계의 또 다른 주장인 '사용사유 제한', 즉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있는 업종 등을 미리 제한하는 방안은 받아들이지 않아 사용자단체쪽의 입장을 채택했습니다.
정부측은 고용계약기간 2년에 대해 계약직 근로자의 일시적 실업이 예상된다며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내일 환경노동위원회를 거쳐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는 9일까지 처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원혜영/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 노사협상이 절충점을 찾지 못하면 비정규직 법안을 우리당이 주도해서 처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국노총은 양보안을 발표하며 여당측안의 수용을 시사했지만 민주노총은 반발했습니다.
한국노총의 양보안 발표자리에서 이를 반대하는 비정규직 연대회의 간부들과 몸싸움이 벌어졌고 민주노총은 한국노총과의 공조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사용자 단체는 사용자단체대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담겨져 있다며 반발하고 있어 법안통과에 진통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