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농민들은 오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인데, 경찰은 원천봉쇄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쌀협상 비준안 처리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농민단체들은 전국적으로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농민들은 오늘(23일) 오전부터 경운기와 트럭 등에 벼 나락을 싣고 상경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농민 시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각 고속도로 진입로마다 병력을 배치했습니다.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에선 상경 시위를 위해 버스나 승용차에 나눠타고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는 농민들과 저지하려는 경찰이 곳곳에서 대치하고 있습니다.
농민단체들은 서울진입이 무산될 경우 고속도로 등에 농기계를 세워 놓고 도로 점거시위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농민들의 상경 시위가 본격화되는 낮 12부턴 농민과 경찰의 충돌과 함께 전국 주요도로의 정체가 예상됩니다.
오후 두시부터 시민단체와 농민단체 수백명은 국회 앞에서 쌀협상 비준안 통과 규탄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부터 농민단체 지도부 십여명은 국회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을 점거해 밤샘 시위를 벌였으며 오늘 아침부터는 수석 부대표실을 점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