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수일 전 차장은 자살하기 하루 전날 고교 동창들과 여행을 했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얘기를 했는지 강동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이 자살 하루 전날 고교 친구들과 함께 전남 영광으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동행한 친구에게는 검찰에 불려가보니 이미 조사를 받은 국정원 직원들이 자백해 어쩔 수 없이 시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상사인 신건 전 국정원장을 잘 모시지 못해 죄책감이 든다는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부인인 박씨도 경찰조사에서 최근 남편이 "국정원장 두 분이 구속돼 괴롭다"는 말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대부분의 지인들은 이 전 차장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깝고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이균범/장례추진위원장 : 한마디로 인생이 이렇게 허무한가 싶고..대학총장을 맡으면서 그런 일이 있고 그래서 상당히 가슴이 아팠던 것으로..]
한편 빈소가 마련된 호남대학교에는 밤새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와 국정원 관계자 등이 빈소를 찾았으며 김승규 국정원장과 정동영 통일부 장관들이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습니다.
이 전 차장의 영결식은 내일 오전 호남대 강당에서 학교장으로 치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