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일본의 태평양전쟁 피해자 유족들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스쿠니 신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각 국의 유족 대표들이 공동 원고단을 구성해 야스쿠니 신사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합사 취하 등의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내년엔 유엔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 합사에 대한 조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대만 정부와 국회에 피해자 유족을 포함하는 공동 조사단 구성을 청원, 합사자 명단과 합사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는 한편 내년부터 매년 8월 야스쿠니신사를 상대로 공동행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유족대표인 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62·여) 공동대표는 "혐재 야스쿠니신사에 한국인 2만 1천여 명이 합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야스쿠니는 유족 동의도 없이 합사를 해 놓고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라며 전체 명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회견에는 이희자 대표를 비롯, 대만 원주민 출신 입법의원(국회의원) 가오진 수메이 씨, 일본 대표 후르카와 요시코 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를 일본대사관 측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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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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