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시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과 종교의 자유 확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부시 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베이징의 한 교회에 들러 예배부터 봤습니다.
종교와 인권 보장, 정치적 자유 확대 등에 대해 후진타오 국가 주석을 압박하려는 의도였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건강한 사회는 모든 믿음을 다 허용하고 예배 등을 통해 이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사회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회담에서도 올해 2천억달러로 예상되는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 해소책을 강도높게 촉구하는 등 공세적인 입장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나 후진타오 주석은 통상 문제의 핵심인 위안화 절상 등에 대해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미국에서 확대되고 있는 중국위협론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대만 독립 절대 불가에 대한 중국측의 확고한 입장을 재차 각인시켰습니다.
[후진타오/중국 국가 주석 : 우리는 결코 대만 독립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부시 대통령이 기회 있을 때마다 하나의 중국 정책을 옹호하는 것에 아주 감사하고 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들여 내년 초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사흘간의 중국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오늘(21일) 다음 방문국인 몽골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