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엔 경기도 수원에서 우리 농민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30년 넘게 농사를 지었지만 1천5백만원, 부채를 갚을 길이 없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3일 밤 9시쯤, 농민 58살 한모씨가 자신의 채소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극약을 마셨습니다.
[이웃 농민 : 다른 날보다 사람이 조금 시무룩하더라고요. 명암이 조금 있었어요. 이렇게 되려고 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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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씨는 8시간 뒤 아들에게 발견돼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차수현/응급의학과 의사 : 환자분은 병원 내원 당시에 제초제라는 농약을 과다복용하고 오셨고 상태는 매우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한씨는 인근 병원에서 4일 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어제(17일) 아침 끝내 숨졌습니다.
이웃 농민들은 한씨가 경제적으로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이웃 농민 :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서 그분이 실패를 많이 했어요. 아마 경제적으로 많이 압박을 받았을 거에요.]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면서 한씨가 은행에서 빌린 돈은 1억원.
연말까지 1천 5백만원을 갚아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며칠 전에도 어려운 농촌 현실을 비관한 농민 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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