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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도청 문건', 폭로가 사실로?

검찰, 당시 문건 공개 한나라당 의원 조사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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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기부 도청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은 지난 2002년 대선 직전에 한나라당의 의원들이 폭로했던 도청 자료들이, 실제로 국정원에서 유출된 것인지를 다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3년 전에는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고 했었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말 대선 직전, 한나라당의 정형근, 김영일, 이부영 의원은 국정원의 도청문건이라며 자료를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정형근/한나라당 의원(2002.9.25) : 이 건의 입수 경위는 국정원의 현직 고위간부가 저한테 전달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자료는 아주 고위 간부 외에는 열람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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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자료는 모두 30여 건.

김원웅 한나라당 의원과 일간지 기자와의 전화통화, 이인제 민주당 고문과 전갑길 의원의 통화, 그리고 박지원 전 청와대 수석과 박준영 국정홍보처장 사이의 통화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런데 이 내용들은 신건 전 국정원장의 구속영장에 나온 도청사례와 그 시간과 내용까지 정확히 맞아 떨어집니다.

당시 한나라당이 공개한 문건이 실제 국정원 도청자료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검찰은 당시 문건 유출과 폭로 행위가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반되는 지를 가리기 위해, 당시 국정원에서 자체 진상조사를 했던 감찰실장 이 모씨를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또 이르면 다음 주부터 문건을 공개했던 한나라당 의원들도 불러 입수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3년 전 첫 수사 때, 당시 문건이 국정원 도청 자료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던 검찰이, 이번에 상반될 결론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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