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랜 가정 폭력에 시달리다가 결국 남편을 살해한 주부에 대해서 여성단체들이 구명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서울 청량리 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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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새벽 남편을 살해한 가정주부 37살 이 모씨에게 여성 폭력피해 문제를 다루는 단체인 '서울 여성의 전화' 회원 두 명이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한 시간 동안 이씨를 면담했습니다.
이씨는 오늘 오후에 예정됐던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포기한 상태.
[담당 경찰 : (실질심사를 포기했다고 하던데 왜 포기했어요?) 그 때 당시에 얘기하는 거 보니까 죄책감 때문에..]
자포자기에 빠진 이씨를 면담한 여성단체 회원들은 이 씨의 행위가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문자/여성인권상담소 소장 : 17년간 가정폭행을 피해를 당했다는 것은 항상 생명의 위협을받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방위를 주장할 것이고요.]
여성단체는 성명서와 진정서를 내는 등 구명운동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동네 주민들도 이씨를 돕겠다고 나섰습니다.
[동네 주민 : 우리들이 탄원서 내려고 해요. 너무 불쌍해서...]
숨진 남편의 장례는 구청이 치를 예정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아이들은 어젯밤 외삼촌과 함께 외가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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