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16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일본총리가 좀 지나친 친미적 발언을 했는데 결국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언론은 일본이 미국의 '첩'에서 '애인'으로 승격됐다고 놀리고 있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지지를 통해 국제사회 위상을 강화하고 미국의 세계 군사 전략을 지원하겠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지론은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고이즈미 총리 : 미·일 관계가 좋으면 좋을수록 중국, 한국 등 각국과의 관계가 좋아집니다.]
그러나 아사히 신문은 미·일 동맹만 추종하다가 한국, 중국과의 관계는 물론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도 모두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질타했습니다.
일본 여당 내에서도 총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만 중요시하다보니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가 장기화 되면서 부작용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일본을 발판으로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인식이 미국 내부에서도 대두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중국의 한 일간지는 미·일 두나라의 군사력이 일체화 된 만큼 일본은 보호만 받는 '첩'이 아니라 도움도 주는 애인으로 승격됐다고 비꼬았습니다.
아시아를 무시하고 미국만 바라보는 외교가 안팎으로 비난받는 상황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내일 한일 정상회담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