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중해 문명기 5권--
모자이크로 읽는 그리스 로마 문명
(Art of Mosaic and Greco-Roman Civilization)
--고대의 삶과 사랑--
2장. 테세라 모자이크의 세계
2.이탈리아
1,2,3)로마(Rome) 1,2,3
4,5,6,7)바티칸(Vatican)
8,9,10,11)오스티아(Ostia)1,2,3,4
12)폼페이(Pompeii)
13,14)에르콜라노(Ercolano)1,2
15,16,17,18, 19, 20,21,22, 23,24,25)나폴리(Napoli)1,2,3,4,5,6,7,8,9,10,11
26,27, 28,29)팔레르모(Palermo) 1, 2, 3, 4--오늘 이야기
30,31...40,41,42,43,44,45)피아짜 아르메리나(Piazza Armerina)
--오늘 이야기
41)피아짜 아르메리나 (Piazza Armerina) 12
◆9. 비키니의 방 5
여덟번째 여성. 아랫줄 가운데. 이미 시상이 끝나 머리에 장미꽃으로 만든 관을 쓰고, 승리의 상징 야자나무 가지를 들었다. 이곳 비키니의 방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옷도 옷이지만 헤어스타일이 저마다 다르다. 그만큼 나름대로 자신의 패션감각에 강한 자부심을 가졌던 상류층 여인들의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헤어 스타일은 여성의 교양과 품위를 나타내는 척도였다. 시절 따라 유행도 탔다. 머리모양을 고르는데 귀부인들은 많은 시간을 보냈다. 머리 매만지는 노예는 작은 실수에도 주인마님이나 아씨에게 심한 꾸중을 들었을 게 틀림없다. 자신의 인물은 고려하지 않고 머리모양만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렸을 테니 말이다.
승리자 2명. 오른쪽의 여성은 이미 상을 받았다. 야자수 가지를 들고 장미 왕관을 머리에 썼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승리자 . 장미로 만든 승리의 화관을 쓰고, 야자수 가지를 들었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승리자 의 화관.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모자이크 등장인물들은 팔찌나 목걸이, 귀걸이등의 장신구도 끼고, 차고, 주렁주렁 매달았다. 운동경기에서도 장신구로 몸을 치장할 만큼 멋을 부렸다. 요즘 여자 육상 선수 특히 미국의 흑인 여자 선수들 치장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모자이크에 그려진 여성들의 나이는 얼마나 됐을까? 몸매나 얼굴로 볼때 20대 초반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20대라면 로마시대 결혼해서 벌써 애를 낳았을 나이다. 20살이 넘도록 결혼하지 않으면 노처녀로 놀림감이었다. 모자이크 속에 나오는 여성들이 기혼인지 미혼인지 여부를 알기는 어렵다. 단지 일부 여성의 경우 결혼해 아이를 낳은 부인처럼 복부와 하반신의 몸매가 좀 퉁퉁해 보인다.
바람개비 여인과 월계수. ⓒ김문환
아홉번째 여성. 아랫줄 왼쪽에서 두번째 여성은 승리의 장미관을 받으려 오른손을 내미는 포즈를 취한다. 왼손엔 바람개비를 돌리고 있다.
바람개비를 든 여인.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바람개비든 여인.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바람개비든 여인 얼굴.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아랫줄 오른쪽 맨 끝은 심판관이다. 비키니를 입지 않고 금색의 드레스를 입었다. 장미로 만든 머리관을 오른손에 들고 외손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야자나무 가지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깐느 영화제의 대상은 황금 종려상(빨므 도르, Palme d'or)이다. 그리스 로마시대 승리의 상징 야자수 가지에서 원용해온 것이다. 심판관으로 나선 여성은 드레스 위로 젖가슴을 그대로 드러냈다. 조선시대 풍속을 촬영한 서양인들의 구한말 사진을 보면 기생들의 저고리가 짧아 젖가슴이 드러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상장면 3명--황금색 옷을 입은 여인은 심판이다. 승리의 상징인 야자나무 가지와 장미 꽃다발을 들고 있다. 바람개비를 돌리는 선수가 한손으로 상을 받는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심판이 장미로 만든 관과 야자수 가지를 들고 시상하려는 모습이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
5송이 장미로 만든 관과 야자수 가지. 한쪽 가슴을 브레지어도 없이 시원하게 드러냈다. 피아짜 아르메리나. ⓒ김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