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은행 인수전 구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하나은행의 독주양상에 국민은행이 갑자기 가세하면서,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정원 국민 은행장은 어제 가진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외환은행 인수전 참여를 공식 시사했습니다.
[강정원/국민은행장 : 다른 은행보다 선택의 폭이 넓다고 생각합니다. KEB(외환은행)건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에 뛰어든 것은 국내 1위 은행을 사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신한, 우리, 하나등 2위권 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당장 국민은행과 1위를 다투게 됩니다.
국민은행의 가세로 하나은행의 독주로 가던 외환은행 인수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몸값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올초 5조4천억원대였던 외환은행의 시가총액은 어제 종가 기준으로 8조 5천억원 가까이 뛰어 올랐습니다.
외환은행을 인수하려면 인수 규정에 따라 현재 50%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 론스타의 지분을 포함해 79%의 지분을 인수해야만 합니다.
경영권 인수 프리미엄을 빼도 최소 6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입니다.
결국 막대한 매각대금과 이 과정에서 외국자본들의 움직임이 외환은행의 주인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