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함께해 온 15년. 정신대 문제 대책협의회, 즉 정대협이 오늘(16일)로 발족 15주년을 맞았습니다.
테마기획, 정영태 기자가 그 발자취를 돌아봤습니다.
<기자>
칼바람 부는 겨울에도, 땡볕 내리쬐는 한여름에도, 15년 동안 같은 시각, 같은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매주 수요일 오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정신대문제 협의회 회원들은 위안부 할머니들과 늘 함께 했습니다.
[이용수(78세)/위안부할머니 : 15년이라고 하는게 믿어지지가 않아요. 나도 많이 변했어요. 주름살도 많아지고 흰머리도 생기고.]
지난 1990년에 발족한 정신대 문제 대책 협의회.
유엔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으로 공론화 했고 일본 사법부 사상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 세명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젠 역사 박물관 건립이 새로운 목표입니다.
[신혜수/정대협 상임대표 : 이분들이 역사의 산 증인이시잖아요.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역사를 보존하고 계속 교육시켜나가는 박물관이 필요하겠다.]
하지만 박물관 건립 기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일본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도 요원하기만 합니다.
국내에 등록된 위안부 할머니 223명 가운데 생존자는 121명.
올해만 15명의 할머니가 한많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길원옥(78세)/위안부 할머니 : 저사람들이 우리가 다 죽으면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에요. 우리가 죽고나면 후대의 자손들은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