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쌀협상 국회 비준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 농민 대회를 하루 앞두고 오늘(14일) 전국 곳곳에서 농민들의 기습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20여 명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와 국회의 쌀협상 비준안 강행 처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문경식/전농 의장 : 다시 한 번 노무현 정권에 경고합니다. 16일 농민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강행처리한다면 전국에 쌓인 볏가마는 화염에 휩싸일 것.]
농민들은 이에 앞서 성당 앞에 쌀 천 가마니를 쌓고 무기한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한나라당 당사 앞에 모여 농업 회생을 위한 대책 마련에 앞장서라고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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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 앞에서는 국회 비준을 저지하려는 농민들이 나락을 뿌리고 나락에 불을 붙이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에 참여한 농민들은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농민 정용품씨는 정부의 잘못된 쌀 정책의 희생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의원 총회를 열어 쌀 비준안 처리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17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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