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는 인터넷 청소부라 불리는 인터넷 경찰들이 인터넷 매체를 24시간 감시하고 있습니다. 네티즌의 확산이 공산당 체제를 유지하는데 위협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 토론방입니다.
돈없는 사람은 소송에서도 이길수 없다며 중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이 실려있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뒤 이 글은 감쪽같이 사라집니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청소부라고 불리는 인터넷 경찰 3만여명이 각종 인터넷 매체를 24시간 감시하며 체제 비판적인 글을 솎아내고 있습니다.
[홍시완/중국 네티즌 : 정부입장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상관없이 자기 의견을 토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온라인 뉴스 관리 규정을 발표하고 문제가 되는 사이트에 대한 단속의 수위를 한층 높였습니다.
이규정에 따라 중국의 지식인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던 인터넷 토론 사이트가 폐쇄됐습니다.
이 사이트는 광둥성의 농민과 공무원 충돌 사건 같은 민감한 문제를 알리고 이를 토론에 부쳐 당국의 경고를 받아왔습니다.
인터넷단속이 강화된 것은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정보 유통이 체제 불안 요인이 될 것을 우려한 중국 공산당의 고육지책이란 분석입니다.
[딩웨이/홍콩 친휘대 교수 : 중국은 사회불안을 조장하거나 인터넷을 통해 공산당을 비판하는 행동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네티즌이 1억명을 넘어서면서 공산당은 체제 유지를 위해 인터넷이라는 보이지 않는 상대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