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원유 등 원자재가격이 많이 올라서 수입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수출입 물가차이가 사상 최대수준이고 교역조건도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는 연초보다 13.6% 오른 118.57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반해 수출물가지수는 2.6%가 올라 89.14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지수 간의 격차는 29.43 포인트에 달했습니다.
지난달 수출입물가지수의 격차는 지난 9월의 29.99포인트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었지만 역시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지난 2000년을 100으로 놓고 산정하는 것으로, 결국 최근 5년 사이 수출물가가 10.86% 떨어지는 동안 수입물가는 18.57% 오른 셈입니다.
지난 2000년 이전까지는 수출물가지수가 수입물가지수보다 높았지만 2001년부터 역전돼 계속 격차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출물가가 떨어지고 수입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볼 때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그만큼 우리나라 교역조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특히 수입물가 상승은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경기 회복 전망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